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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엄마와 함께 떠난 일본여행 : 마니와시 1편

다녀온지 벌써 세달이나 되었네요..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이제부터 차근차근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2018년 9월 16-18일 엄마와 이모, 저와 함께(가이드 포함) 일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건의 발달은 9월초, 친구를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에어서울에서 하는 이벤트 종류인 민트패스를 듣게 됐습니다.

정말 저렴함 가격에 일본이나 동남아를 갈 수 있는 패스를 판다는 정보였습니다.

(저는 이때도 이미 일본에 다녀온지 3달 밖에 안된 상황이였습니다.)


그 후 집에 돌아와 에어서울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일본 소도시용 민트패스를 팔고 있었는데, 2번 왕복티켓을 99,00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유류할증료나 세금 등을 제외한 가격이였는데, 다 포함해도 엄청 싼 가격이였습니다!

여러가지를 알아보니 수하물포함 이 가격이면 한번 갔다와도 저렴한 가격이라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밤 12시쯤이였는데도 불구하고 거실에서 잘 준비를 하시는 엄마께 달려가 "일본갈래?!"라고 소리쳤습니다.


우리 엄마는 한번도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없으셨는데, 의외로 쿨하게 "그래" 라고 하셨습니다.

단, 조건이 이모와 함께 하자는 거였는데

다음날 전화드려보니 가시겠다고 하셔서 맘 변하시기 전에 항공권 부터 결제를 했습니다.

(우리 이모도 첫 해외여행이십니다!)


여기서 에어서울 민트패스 얘기를 하면 글이 매우 길어 질 것 같아서...(나쁜 쪽으로)

어쨌든 여행을 무사히 잘 다녀왔고 본론인 마니와시 여행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여행전 항공권 예약과 두 여사님 덕분에 멘탈이 약간 흔들렸지만..) 여행 당일이 되었고

우리는 떠났습니다. 일본 소도시 마니와시 여행을!!


가족여행으로 좋은 해외여행지, 마니와 시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일본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마니와 시는 오카야마 현에 속해 있지만 북쪽에 위치해 있어

요나고 공항이나 오카야마 공항 어디를 이용해도 2시간 정도 차로 이동해야하는 여행지입니다.

에어서울은 아직 오카야마 항공편이 없어 우리는 요나고 공항에서 출발하는 경로를 택했습니다.

민트패스를 이용하는데 엄청 힘들었지만.. 에어서울 비행기는 다른 저가 항공에 비해 자석도 넓고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요나고공항까지 약 한시만 반정도 거리입니다.

그래서인지 따로 기내식은 없고 음료도 물 뿐입니다.

(기내식을 원하시면 표 예약전 미리 예약 주문을 하거나 컵라면 같은 간단한 음식을 사드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1시반 출발이였는데 30분정도? 연착 되었구요.

그래도 다행히 아침 일찍 연착된다는 문자가 와서 여유있게 공항에 갈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오카야마행 아시아나 항공을 탄적이 있는데 짧은 비행이였지만 기내식도 있고 좌석이나 서비스가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진을 못 찍었지만.. 오카야마 공항에 2시쯤 도착해서 편의점에 들러 간단하게 주전부리를 사고

가이드님께서 미리 예약 해 둔 렌터카를 타고 마니와시로 향했습니다.

우리의 첫 목적지는 '크리에이트 스게다니'라는 편백나무 숲 휴양림입니다.

편백나무가 일본어로 히노끼라는거 아셨나요?

우리나라에서 히노끼욕조 하면 엄청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상품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마니와시를 대표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히노키(편백나무)입니다!

얼마전에 TV방영하던 다큐 중에 편백나무에 관한 영상을 본적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공되는 편백나무 중 70%가 수입에 의존하는데 그게 일본에서 온다는 내용이였습니다.

그걸 보는데 '아.. 혹시 내가 여행다녀왔던 마니와에서 수입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론이 좀 길어졌지만.. ㅎㅎ 이곳! 크리에이트 스게다니 는 건물이 모두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산장 or 펜션입니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트를 느끼면 잠을 잘 수 있는 그런 꿈의 공간인 곳이죠!!

우리가 여행올때가 한참 캠핑 시즌이라서 그런지 일본인 가족들이 엄청 많았어요.




산장 안에는 사진처럼 모두 편백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위에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 만한 다락이 있습니다.

숙소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나는 편백냄새가 머리를 맑게 해주고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에 간단한 조리기구들과 조리시설이 되있어서 고기와 요리 재료를 사와 직접 만들어서 식사를 하시더라구요.

그리도 다른 쪽에서는 야외 바베큐를 즐기는 모습도 보였답니다.

하지만 우리는 미리 예약한 식당이 있어서 그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그때는 마트에 들려서 조리할 음식들을 사서 만들어 먹어야 겠어요!)





우리가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마니와 시티 호텔 선라이즈 건물에 있는 마니와이에 이자카야입니다.

아무래도 마니와 시는 일본 에 있는 소도시라서 상점이나 음식점들이 일찍 문을 닫는 편입니다.

그래서 늦게까지 문을 여는 이자카야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곳은 이자카야지만 밥이 나오는 정식 메뉴가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음식 사진들입니다~! 여행의 목적은 맛있는 음식 아니겠습니까?!

우리 이모가 일본 도착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한국음식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ㅎㅎ

(비행기 타기전 점심으로 햄버거에 도착해서 주전부리로 차에서 에그샌드위치를 드셨는데 많이 느끼하셨나봐요)

첫번째 사진은 이모님이 주문하신 김치숙주볶음이였어요. 안에 돼지고기가 들어있었고 일본에서 김치요리를 보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이모랑 어머니가 아주 맛있게 드셨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곱창볶음입니다! 두 여사님은 별로라고 하셨지만 저는 꽤 맛있게 먹었어요~

다소 느끼할 수 있지만 달달한게 자꾸 당기는 맛이였습니다.




위에 주문했던 음식들은 다~ 정식 세트 입니다.

밥, 장아치, 미소국과 나머지 하나는 뭔지 잘 모르는 생소한 음식이였는데.. 바로 위 사진의 음식입니다.

감자 장조림 맛이 나는데 국물이 많고 덜짜고 단 맛이 나는 음식이였습니다. 밥이랑 잘 어울렸어요!

이곳에 정식 메뉴의 기본 구성은 모두 위와 같았습니다.




마지막 메뉴는 가라아게오코노미야키 입니다.

일본하면 생각나는 음식들이죠!

오코노미야키는 단품으로 나오는 술안주같은 느낌이였는데 맛있습니다!

가라아게는 일본식 닭튀김 요리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치킨을 보통 간식? 그러니까.. 밥이랑 같이는 잘 안 먹는데..

그것도 양념도 아닌 그냥 후라이드 치킨을 말이죠!

근데 일본분들은 밥이랑 같이 먹더라구요~ 그치만 전 좋아합니다. 가라아게!


이렇게 우리는 마니와이에 이자카야에서 저녁을 먹은 후 다시 숙소인 크리에이트 스게다니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편의점에서 산 주전부리들은 먹고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일본에서의 1일이 지나갔네요.

장시간 차이동으로 멀미가 심한 두 여사님이 좀 힘들어하시기도 했습니다.

몸이 힘드셔서 인지 왜 이런 산속에 있는 숙소를 잡았냐고 타박도 주셨는데 다음날 반전이 있습니다!

그럼 엄마와 함께 떠난 일본여행, 마니와 시 1편을 끝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