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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엄씨 친구의 본관을 찾아 떠난 영월여행 첫번째 이야기-교통편

안녕하세요~ 페니크림 입니다.

오랜만에 여행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작년 11월말에 친구가 휴가여서 '해외여행을 갈까?', '국내여행을 갈까?' 고민 중에 예전 지나가던 이야기로 '아! 이런 여행을 가면 뜻깊겠다!' 하고 생각했던 여행이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자신의 본관인 지역에 가서 조상들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여행'이였습니다!

제 친구의 휴가에 떠나는 여행이기도 하고, 제 본관은 제주도인데, 친구가 제주도에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아 여행지를 친구에게 맞추기로 했습니다.

제 친구가 영월 엄씨 입니다~

영월이 큰 도시는 아니지만 관광지 중에서도 엄씨 친구의 조상님과 관련 있는 관광지를 다녀 보기로 했습니다.

저희끼리는 이 여행의 이름을 '엄씨 조상님의 얼을 찾아서'라고 불렀습니다.(웃음)

오늘은 영월여행 중에서도 영월까지가는 교통편, 여행지에서 이용한 교통수단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국내여행지 추천, 영월여행 교통편

출발지는 서울을 기준으로 합니다.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1633을 타면 9:34분에 출발해서 12:12분 영월역에 도착합니다.

총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정도이며, 어른기준 11,400원입니다.

무궁화호라 중간중간 거치는 역도 많고 좀 느리지만 기차여행에서 할 수 있는 낭만이 있어 좋았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기분 좋게 청량리역에 도착해 기차에서 먹을 주전부리도 사고 설레였습니다.

아무래도 영월은 큰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차를 렌트하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영월 렌트카를 알아보기로 했었는데, 일때문에 바빠서 알아보지 못했다고해서 조금 불안하지만 영월로 가는 기차안에서 당일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검색해 보니 영월역 근처에 렌트카 업체가 몇곳 있더라구요.

전화를 해보니 빌릴 수 있는 렌트카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다른 곳도 사정이 비슷했습니다.

한곳이 렌트가 가능한 차량이 있다고 해서 여쭤보니 9인승 스타렉스 한대만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여자 두명인데 말이죠.

보험비, 연료비 포함 하루 좀 넘게 대여하는데 10만원정도 든다고 해서 렌트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버스를 이용하기는 힘들 것 같고, 그냥 택시를 타자고 친구와 합의를 봤습니다.


하지만 밤에 천문대도 가기로 했고, 이래저래 차가 없으면 너무 불편 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몰라 쏘카 어플을 다운 받아 찾아봤습니다.

두어번 이용한 적이 있어서 생각 났거든요. 근데 유명 관광지나 수도권에서만 사용했었는데 당연히 영월에도 있을 줄 알았어요.

근데 없더라구요..(씁쓸) 왜 없을까요..? 영월에 사람들이 많이 안오나요..?

그래서 단념하고 과자를 먹으며 영월로 향하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불편할 것 같았어요.


다시 쏘카 어플을 켰습니다.

영월 근처 다른 지역에 쏘카존을 확인해봤는데, 제천에 쏘카존이 여러곳 있었습니다.

제천은 지도상으로 영월 서쪽에 위치하고 있고, 영월역 전역이 제천역이더라구요.

폰 내비로 검색해 보니 제천에서 영월까지 30km정도로 차로 30분이면 도착한다고 나오기도 하고, 계산해보니 프라이드 차종으로 렌트시 총 비용이 8만원정도 나올 것 같았습니다. (더 싼 차도 있었지만 이미 렌트예약이 되있어서 저희가 예약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차종이 프라이드 였습니다.)


이제는 결정해야할 때가 왔습니다.

자고 있던 친구를 깨워 한정거장 미리 내려 제천에서 차를 렌트 할 것인지, 아니면 매번 택시를 잡아타서 이동을 할 것이지 물어봤습니다.

친구는 운전면허증이 없기때문에 제가 운전을 해야하는데, 제천에서 영월까지 가는 거리도 꽤 길것 같고, 렌트카 반납도 다시 제천으로 돌아와야 했기때문에 제가 힘들까봐 걱정이지만, 저만 괜찮다면 렌트를 하는게 여행하는데 편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전 주저하지 않고 쏘카에서 차를 렌트했고, 우리는 원래 도착지인 영월역이 아닌 제천역에서 내렸습니다.


원래 제천에서 내릴 계획이 없어서 잠시 혼돈이 왔지만, 점심시간 때이기도 하고 제천에서 점심을 먹고 쏘카존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에서 먹은 점심식사는 다음 포스팅에 하기로 하고 교통편에 대해서 좀 더 얘기해 드릴께요!


점심을 먹고 제천 청전공원주차타워안에 주차되어 있는 프라이드를 찾았습니다.

제천역 바로 앞에도 쏘카존이 있었지만 가격이 좀 비싼 차만 남아 있어서 역에서 좀 멀지만 저렴한 차가 있는 청전공원쏘카존을 이용했습니다.

흰색 프라이드 차였는데, 작년 가을에 미세먼지가 심해서 그런지 차가 엄청 더러웠습니다.

차 외관을 구석구석 살피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쏘카 어플에 저장했습니다.

여기서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출발 할 채비를 다 끝내고 시동걸고 기어도 드라이브에 맞춰 출발하려는데, 사이드 브레이크가 안내려갔습니다.

아무리 힘을 주고 친구랑 같이 내리려고 해도 안내려가서 순간 멘붕이 왔는데,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가 쏘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플에 고객센터는 사고 시에만 전화하라고 되어 있어서 이런거로 전화해도 되나 고민했습니다.)

남자분이 전화를 받으셨는데.. 사이드 브레이크를 살짝 위로 올렸다가 내려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치만.. 더 올라갈 곳도 없었어요.. 정말이에요.. 다시 양손으로 힘을 빡주고 내리니 내려갑니다. (나 왜 전화한거야? 창피해.. T^T)

전의 이용자가 사이드 브레이크를 엄청 힘줘서 올렸나봐요.(웃음) 제가 팔힘이 없어서..ㅋ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출발을 할 수 있었고, 네비에는 영월까지 30분이라고 했지만 20분만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궁금해하실 총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1일 2시간 30분 대여로 보험료 포함 대여료가 57,530원이였고, 1km당 180원씩 추가되는 주행요금은 20,880원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총 78,410원으로 쏘카를 이용했습니다.

밤에 천문대 갈 때 원래 길을 막아놔 다시 멀리 돌아서 가야했는데, 이것만 아니였으면 렌트 비용이 더 저렴하게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글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차를 렌트할 땐 미리미리 예약하자라는 교훈과 영월여행에는 차가 있으면 정말 편하다는 이야기입니다.(웃음)

영월 여행 계획 중인데, 영월에서 차를 렌트하지 못하셨다면 제천에서 쏘카를 빌리는 것도 하나에 방법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글만 엄청 많은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제천에서의 점심식사 포스팅으로 곧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이만, 총총!